민족학교 어린이들, 살해 당할까 두려워해 얼마 전 일본의 한 우익단체가 조선인학교를 습격하고 난동을 부리는 동영상이 UCC등을 통해 국내에도 알려진 바 있다. 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여성언론 의 1월 25일자 기사에서 이 사건의 배경과 여파에 대해 다루었다. 일본우익, 두 번이나 조선인학교 들이닥쳐 욕설 퍼부어 교토에 있는 조선 제1초급학교(교토시 미나미구)에 작년 12월 4일과 올해 1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재일(조선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이하 재특회) 멤버들이 들이닥쳤다. ▲ 2010년 12월 4일, 간신바시공원을 덮친 재특회 멤버들 ©‘조선학교를 지지하는 모임’ 교사 제공 이 학교에서 시 공원을 운동장 대신 쓰고 있는 것에 대해 ‘불법점거’라고 주장하며, 교문 너..
여행 그 앞 이야기 *풍경보다는 사람을, 사진 찍기보다는 이야기하기를,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기를 선택한 어느 엄마와 세 딸의 아시아 여행기입니다. 11개월 간 이어진 여행, 그 길목 길목에서 만났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줄곧 입에 달고 살았었다. 멀리 출장 가는 남편 등짝만 봐도 부러워 한숨이 나왔지만, 그렇다고 코앞의 일들을 다 떨치고 나설 엄두가 나지는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덜컥 마흔 줄에 접어든 것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무릎이 푹 꺾이고 보니 내 나이 마흔이었다. 좀 길게 여행을 가야겠다는 내 말에, 남편은 달리 토를 달지 않았다. 그즈음 나의 상태가 여러모로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했겠고, 어쨌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