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박남희 님은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입니다. 지난 달 일본 여성노동자전국센터 총회에 초청을 받아 한국의 여성노동현실을 일본사회에 알리는 한편, 일본 여성노동운동가들과 교류하면서 나눈 이야기들을 기고해주었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퍼플잡’ 도입 소식에 일본여성활동가들 우려 일본여성노동자전국센터(ACW2 : Action Center for Women)의 초청을 받아 지난 달 일본을 방문했다. 창립 이후 네 번째 맞는 총회가 1월 23,24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는데, 일본 각지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여성노동자전국센터는 2007년 설립돼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활발한 상담과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일본에는 7개 지역에 여성노동조합이 있는데, 여성노조 간부들과 여성학연구자, 타 노동조합 여성간부,..
[정인진의 교육일기] 만화책도 요즘은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 1월이 되면서 어머니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공부를 무얼 가지고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수업시작 전 학부모님의 방문은 거의 필수 코스처럼 되어 있다. 내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기 아이에게 시키고 싶은 공부와는 거리가 있다며 발길을 돌리는 분들도 없지 않다. 또 마음에 들어도 시간을 맞춰 팀을 구성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서, 수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인연의 문제’인 것 같다고 늘 생각한다. 그래서 방문한 어머니들께 프로그램 소개를 마치면, 공부를 하는 것과 상관없이 추천도서목록을 드리고, 여러 가지 교육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에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 드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