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폐지하라!’ 아일랜드의 열기헌법 제8조 수정안 폐기 요구하며 2만 거리시위 이곳 아일랜드에 와서 공부를 시작한 지 열 달이 되어간다. 세상 일 어찌 될지는 정말 모르는 일이라더니, ‘여혐’ 국가 한국이 지긋지긋해 떠나온 유럽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여성으로서의 내 삶과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었다. 아시아 동쪽 부유한 나라에서 온 가난한 아시안 여성으로서, 한국만 아니면 어디든 천국일 것만 같은 애매한 희망을 가지고 도망치다시피 떠나온 유럽 서쪽 끝 아일랜드에서 이곳의 여성들을 만나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 함께 싸웠다. 이제 이곳 생활을 마무리하며, 아일랜드에서 ‘낙태 합법화’ 운동에 함께하며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갈무리해보려 한다. (최혜원) Feminist Journal ILDA 유럽에서..
‘죽여주는 여자’가 필요합니까? 노년: 젠더, 계급, 연령의 정치학 사이 ※ 의 저자 김영옥(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님이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이라는 화두로 기사를 연재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그 일’을 하고 있는 65세 여성들 ▶ 이재용 감독, 윤여정 주연 영화 “할아부지들도 있고. 오십 육십된 중찔들도 있고. 그리고 그냥 뭐 칠십 팔십. 걔네들도 늙은 사람한테 올 때는 돈이 없으니깐 우리한테 오는 거야. 우리는 나이 먹었으니까 삼십 분에 2만원도 받고, 3만원도 받고, 만5천원도 받고 그러니까. 젊은 애들은 5만원도 받고, 저 유리방(손님이 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면이 유리로 되어 그 안에 여성들이 배치된 업소) 애들은 7만원도 받고 그래. 암만해도 이쁘고 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