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이 공동체들에 주는 경고그동안 얼마나 많은 성폭력과 성차별을 묵인해왔나? ※ 지리산 산내마을에서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두에게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1인 시위 중인 정상순 님의 글을 싣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성착취, 성차별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3월 24일부터 내가 사는 마을 삼거리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정상순) 내가 속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지리산 여성회의’(이하 여성회의)는 2018년 2월, 산내 인드라망 공동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공동체 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자치 규약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연극 공동체’에 대한 페미니스트 연극인의 질문 연극연출가 강보름② ※ 2020년 많은 청년 페미니스트들이 다양한 페미니즘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고 있고, 나아가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과 차별, 위계 등에 문제 제기하며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로 또 함께’ 창작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의 새로운 서사를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내가 몸담았던 대학 극회는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109번의 정기공연 중 여성 회원이 연출을 한 것은 15번뿐이다. 그런데 극회를 벗어나 발을 디딘 연극계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터프하고 마초적인 곳이었다. 비전공자 출신 20대 여성은 너무 쉽게 무시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