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어필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기⑦ 외모 가꾸기와 표현의 자유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소개팅을 통해 알게 된 ‘타인의 시선’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생전 교복치마 외에는 치마라곤 입지 않고 살았던 나였다. 대학생이 되어 파마머리를 하고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 너무 어색했다. 발 아픈 구두를 신고 언덕을 오르는 것이 불편했으면서도 ‘그래도 대학생이 되었으니까’ 하는 생각에 남들 따라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고 화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 대학생이 되어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 너무 어색했다...
섹스와 임신에 대해 아들과 한바탕 토론 22. 임신은 여자들 일?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임신과 출산… 관심 없다는 아들 “엄마, 애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아이들 성교육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이 구문을 제일 많이 떠올린다.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기 위해 책도 읽고 지인들과 대화도 하고 한다. 그리고 준비한 답변을 전해줄 날을 기다린다. 그런데 말이다, 애가 질문을 안 해! 그럼, 어쩌지? ‘애가 안 물어봐. 안 궁금한가 봐’ 하다가 ‘우리 애는 느려. 아직 때가 아닌가 봐’라는 결론으로 향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들이 차일피일 성교육을 미루게 하고 아들 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