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회에서 길거리 성추행의 정치학 독일에서 심리치료하기⑪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짊어지고 국경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삶의 변화와 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천해가는 여정이 전개됩니다. –편집자 주 성추행을 당한다는 것은… 지난 칼럼에서 나는 개인의 트라우마를 ‘용서’라는 이름으로 섣불리 덮어버리기를 거부하면서, 그 트라우마를 만든 배경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토로했다. 나에게 폭력을 가한 사람뿐 아니라 무수한 가해자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폭력에 침묵하거나 은폐하거나 부추기는 사회에 분노하는 것이 용서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이다. 특히,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폭력에 ..
“더 많은 여성주의”를 확산시키자여성주의 정보생산자조합 ‘페미디아’를 만나다 만약 당신이 페미니스트로 살면서 좀 더 시야를 넓혀 해외 페미니즘 이슈를 꾸준히 접하고 싶다면, 혹은 특정 언론사 편집인의 편집 없이 젊은 페미니스트들이 거침없이 써 내려간 칼럼을 읽어보고 싶다면 매일 이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좋겠다. femidea.com 연구자, 학생 등 20~30대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만든 이 공간은 ‘더 많은 여성주의’를 꿈꾸는 여성주의 정보생산자조합 다. ‘페미니스트’와 ‘아이디어’의 합성어인 ‘페미디아’는 주로 외신을 번역해 전하고, 페미니즘 관련 해외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칼럼을 기고 받아 올리거나 페미니즘 굿즈(goods. 상품)를 만들어 파는 것도 이들의 활동 중 하나다. ▶ 여성주의 정보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