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사람이 아닙니까?⑧ 언어의 성차별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사람들(men)은 남자들(men)인가? 케케묵은 수수께끼가 하나 있다. 아이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가 수술실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수술에 배정된 의사가 아이를 보더니 집도를 거부한다. “전 못 하겠어요… 쟨 내 아들이에요.”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 이 문제의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아버지와 의사가 친부와 양부 관계일 수도 있고, 동성 결혼한 파트너일 수도 있는데, 흔한 답은 ‘의사가 ..
치열한 여성운동사,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영화 를 보고 삶을 운동과 맞바꾸는 순간, 그 지점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 사라 가브론 연출의 영화 (Suffragette)의 배경은 20세기 초 영국,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의 상황이다. 실제로 있었던 여성참정권 운동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여성운동의 한 모습을 포착한다. 또한,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운동을 전개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당시 사회에서 여성에 관한 인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드러낸다. ▶ 20세기 초 여성참정권 운동을 다루고 있는 영화 (Suffragette) 사라 가브론 연출. 영국. 가정-공장-미디어-국가의 가부장성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에 대한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