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에 ‘안녕’을 선언하기까지[Let's Talk about Sexuality] 미레나 시술 이후 (채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월경, 여성들만의 일? 친구들이 하나둘 초경을 하던 때, 한 친구는 ‘여자가 됐다’며 집에서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고 했다. 꽃도 받았다. 사촌은 이제는 아이가 아니고 여자가 된 것이라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며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고 했다. 이전에는 여자가 아니었던 걸까? 생리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어른도 여자도 아닌 걸까? 완경이 온다면 여자가 ..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스쿨미투(School MeToo)를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by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미투(MeToo)가 언제 끝날 것 같냐고? 미투 이후, 주위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미투는 언제 끝날까요?’와 ‘미투는 이제 끝나가지 않나요?’였다. 그때마다 나는 미투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되묻곤 했다. 미투(MeToo)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고, 이것은 성폭력이 존재했던 곳 어디에서나 있어왔던 목소리이다. 말해왔지만 듣지 않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들어주고 믿어주는 이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침묵의 시기를 끝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끝나가는 것은 미투가 아니라 침묵의 시대다.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거추장스러운 미투를 거둬낼 타이밍이 아니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