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난민을 구한다 연재 후기②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작년 10월, 프라이부르크 시에 신설된 이주난민청(Amt für Migration und Integration)의 난민 전문 센터(Kompetenz-Center für Geflüchtete) 담당자 안차 라인하트(Antje Reinhart)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 온 32명의 젊은 난민 지지자도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녹색전환’이라는 주제로 나와 함께 10여일 간 프라이부르크를 탐방한 대안학교 ‘길위의 학교 로드스꼴라’ 교사와 학생들이었다. 베를린에 위치한 이민-난민을 위한 연방정부기관 BAMF(Bundesamt für Migration und Flüchtlinge)에서 큰 제도정책적 틀을 만든다면, 서남부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에..
성매매 집결지 화재, 그곳에 있던 건 ‘사람’이다천호동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하는 이종희 소장 인터뷰 “사람이 죽고 다쳤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피해자가 아니라 화재 원인이나 ‘성매매 집결지’라는 그 자체에 더 집중하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 사회가 정말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인가요?”(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 이종희 소장) 벌써 잊혀져가는 성매매 집결지 화재참사 희생자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를 코앞에 둔 지난 12월 22일(토) 아침,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 한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15분만에 진압됐지만 성매매 여성 한 명을 포함한 두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두 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작성되는 동안, 의식불명이던 여성 한 명이 결국 사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