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아픈 이와 관계 맺기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아픈 사람을 대할 때 주의할 점들 “아픈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됐어요.그런데요, 그럼 아픈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가 오랫동안 아픈 몸으로 살고 있어서, 이 연재 칼럼을 자주 본다는 지인이 묻는다. 명확한 답변을 해주고 싶은데, 아직 나도 잘 모른다. 사람들이 아픈 내 몸을 어떻게 대해주길 원하는지, 때로 나도 혼란스럽다. 지난 몇 년 간 몸이 아프면서 여러 불편함을 마주했다. 그런데 그걸 뭐라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그 불편함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를 때가 ..
양방이 필요한 때, 한방이 필요한 때 통합 치료에 대한 기대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2016 겨울 학기 “질병과 함께 춤을!” 강좌를 통해 작가와 직접 만나보세요! http://bit.ly/1YcipVv 담당의사 몰래 뜸뜨기 “사진 찍어도 별 이상이 없다는 데, 몸이 계속 아파.”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 친구가 전화를 걸어 볼멘소리를 한다. 의사는 별 이상이 없다는데, 자신은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단다. 열흘 넘게 입원해서 물리치료를 매일 받는 중인데 별로 호전이 없다며, 잠을 제대로 못 잘 만큼 통증이 심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는다. 목소리에 잔뜩 답답함이 묻어난다. 나는 양방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