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집은 안전하지도, 편하지도 않았다 다양한 시각으로 ‘주거’의 문제를 조명하는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처음 집을 나온 것은 2014년 가을이었다. 당시 나는 18살, 학교에 다니지 않는 탈학교 청소년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제하는 학교를 벗어나다 16살, 중학교 3학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제하는 학교가 답답해서 숨이 막혔다. 더는 못 견디겠다 싶었을 때 나는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부모와 몇 달간 갈등을 겪은 후 학교를 그만둘 수 있었다. 이후 나는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면서 검정고시 준비를 했고, 합격 기준이 낮아 통과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던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당시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지겨..
현승: 범죄 심리치료사 & 법정소견인, 베를린 이주 20년 차2001~2006 본(Bonn) 대학교 심리학 학‧석사(Diplom), 법학 부전공2007~2010 본 대학교 심리학 박사2011~2015 베를린 훔볼트대학 심리치료사 과정 이수, 국가고시 합격2012~현재 베를린 및 브란덴부르크 주 형사재판소 법정 소견인2015~현재 공인 인지행동 심리치료사2018~현재 본 대학교 석사논문 제2시험관 한국에서 어느 때보다 ‘범죄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범죄자를 분석해 수사와 범죄 예방에 도움을 주거나 범죄자의 재사회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보니, 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범죄 심리학자가 언론에 등장한다. 범죄심리학의 연구 영역은 형사 심리, 범죄 정신의학 등 세분되어있는데 독일에서 범죄심리학을 공부한 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