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브페미 집담회, 온라인 대학 캠퍼스 광장에서 혐오를 걷어내라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book.naver.com 오늘날 대학생들은 학교 커뮤니티,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그리고 줌(zoom)으로 진행되는 대학 수업에 이르는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연속적인 관계를 쌓아나간다. 온라인 문화생태계를 연구하는 윤보라(2020)는 ‘디지털 거주지’(digital dwelling)라는 개념을 제안하기도 한다. 삶의 터전을 가꾸려는 사람들에 의해서 구성되고 변모하는, 그래서 다시 그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사회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페미니스트의 책장] 웹툰 『각자의 디데이』에서 보여주는 사랑 ※ 이 리뷰는 웹툰 『각자의 디데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게 되면 알게 된다. 나의 마음이 얼마나 연약하고 초라한지. 그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과, 밉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나를 얼마나 뚝딱거리게 만드는지.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오해가 끼어들까 봐, 바보 같은 말을 내뱉어버릴까 봐, 걱정하다 보면 후회할 일들만 쌓여간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다만 곤란하고 당혹스러울 뿐이다. 방향 없이 굴러가는 사랑이 어디에 닿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초 예상했던 곳과는 아주 다른 곳에 떨어진 사랑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음을 나는 받아들여야만 한다. ▲ 오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