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다양한 시도와 가능성 탐색하기 성적 행위를 하기 전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그럼 뭐 계약서라도 쓰란 말이냐?’라는 말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동의를 구하거나 합의를 하는 것이 과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실제로 계약서를 쓴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로 진행 중인 릴레이 토크쇼 에서 그 ‘도발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 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 릴레이 토크쇼 세번째 ‘응용’ 편 패널과 사회자들. 왼쪽 위 시계 방향으로 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홍승은 작가, 희정 작가,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앎 활동가 9월의 마지막 날 저녁, 온라인으로 열린 행사엔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전문의, , 등을 쓴 희정 르포작가, 를 쓴 홍승은 작가 그리고 80여명의 참..
[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콩쥐팥쥐 는 누구나 알지만, 널리 알려진 것은 ‘못된 계모에게 구박을 받던 착한 콩쥐가 감사(원님)에게 시집가서 잘 살았다’는 줄거리뿐이다. 그 때문에 재혼가정에 대한 편견과 결혼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심어주는 이야기로 지목되곤 해왔다. 그런데 이런 섣부른 낙인은 이야기의 속살을 가리며 오히려 왜곡을 고착시키기도 한다. 구술채록본들은 콩쥐라는 한 아이가 강인한 여성으로 자라,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끝내 생존하여 세상을 향해 발언하는 과정을 공들여 그리고 있다. ▲ 구술채록본들은 콩쥐라는 한 아이가 강인한 여성으로 자라,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끝내 생존하여 세상을 향해 발언하는 과정을 공들여 그리고 있다. (이미지: pixabay) 전북 정읍군 소성면 두암리 이씨가 1918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