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착취 피해자가 홀로 감당해야 하는 것 젠더폭력 생존자들이 기록하는 연재는 젠더폭력을 단지 하나의 사건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피해와 저항과 생존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일다] ildaro.com 갑작스런 협박으로 시작된 디지털 성착취 어느 날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 일이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 나의 나체사진을 소지한 사람에게서 협박이 오기 시작했다. 협박은 밤에 시작되어 다음날 날이 밝을때까지 계속되었다. 처음 내가 협박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늦은 밤이었지만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다. 지금 누군가 내 나체사진을 가지고 있고, 그걸 가지고 유포시킨다며 협박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
[페미니스트의 책장] 정영롱 작가 웹툰 『남남』 ※ 이 리뷰는 웹툰 『남남』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남남』은 2019년 여름부터 연재되고 있는 카카오 웹툰 작품이다. 이 웹툰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작품의 주인공인 ‘진희’는 애인과 다투던 중 엄마에 대한 험담이 나오자, 머리끝까지 화가 나 씩씩대며 집에 돌아온다. 원래는 데이트를 할 예정이었으니 생각보다 훨씬 일찍 돌아오게 된 진희는 집에서 엄마와 마주친다. 이때 엄마는 성인채널 영상을 틀어놓고 자위를 하던 중이었다. ▲ 정영롱 작가의 웹툰 『남남』은 2019년 여름부터 카카오 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다. 정영롱 작가는 『남남』 단행본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이 장면을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해주는 ‘방지턱’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