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에 대한 도전, 헌법불합치 논란 속 차기 시정부의 과제 베를린 시민들이 대형 민간 임대기업 소유의 주택들을 ‘국유화’하는 시민청원을 투표를 통해 통과시켰다. 베를린의 치솟는 주택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시작한 주택 국유화 운동이 기존 정치권의 회의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2년 6개월여 만에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로써 베를린 시 정부는 대형 부동산기업이 소유한 약 24만 가구의 주택을 국유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베를린 시민들이 대형 부동산기업 소유의 주택을 국유화하는 시민청원을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출처: “도이체보넨 등 몰수” dwenteignen.de) 베를린시의 시민청원은 찬성표가 투표수의 과반을 넘고, 동시에 베를린 전체 유권자 표의 25% 이상..
[젠더의 경계 위에서] 트랜스젠더의 미투(#MeToo) ※ [젠더의 경계 위에서] 시리즈에선 확고한 듯 보이는 성별 이분법의 ‘여성’과 ‘남성‘, 각각의 한계를 재단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 생각을 나누는 글을 소개합니다. ildaro.com 나는 여성으로 길러진 트랜스젠더다. 정체성을 깨달은 건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당연한 신체의 변화들이 나에겐 당혹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남성 호르몬 치료의 텀이 길어지면 불규칙적으로 월경을 하곤 하는데, 십 대 때의 감정이 다시금 느껴진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인 게 아니라, 나에게는 있어선 안 되는 경험이었다. 나는 스스로를 남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