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에서 유튜브로…여성 상품화하는 국제결혼 광고국제결혼중개업 영상광고 모니터링 보고회 열려 국제결혼중개업 시장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인터넷과 SNS을 이용한 광고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유튜브을 이용한 영상광고는 ‘국제결혼’이라는 단어 하나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영상물도 다양하다. 국제결혼 커플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부터 ‘오빠와의 첫만남’과 같은 맞선 및 데이트 영상, 비용이 얼마인지 어떻게 결혼이 성사되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노하우’ 영상도 있다. 그 중엔 개인이 올린 영상도 있지만 ‘OO국제결혼’ 같은 중개업체가 올린 영상도 다수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단순한 이미지나 문자가 아닌 ‘이야기(서사)’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
‘클레어’나 ‘조안’ 말고, 성의 글을 계속 읽고 싶다현재진행형 트라우마 치유기 를 읽고 한국 독자들은 책 를 읽으며 저자의 약물중독과 자기 학대 이야기에 흠칫 놀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보고 들어온,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유혹에 굴하지 않고 주님과 공동체의 도움으로 성공했다는 ‘자랑스런 미국 교포’들의 서사와는 다르다. 이 책을 수많은 트라우마를 겪고 ‘살아남은 몸’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으면 좋겠다. 작가 ‘성’이 쓴 에세이집 (미디어일다, 2020) ‘트라우마, 가족, 중독, 몸에 관한 기록’이라는 부재가 드러내듯이, 가족은 성의 트라우마 경험 속에서 가해자 혹은 목격자로 빈번히 등장하고, 진통제가 필요한 몸은 중독으로 이어졌다. 부모는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불가피한 폭력을 겪고 귀가하는 자녀의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