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대학’에서 페미니스트로 생존하기 …대학 페미니스트들 좌담 페미니즘 리부트(reboot, 재시동) 현상으로, 대학 내에 새로운 페미니즘 소모임과 동아리 등의 자치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주의 교지가 다량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페미니즘 이슈를 제기한 대자보가 찢기는 등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행동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가 ‘난파’된 사례는 교수들까지 나서서 페미니스트들을 낙인찍고 학습권까지 박탈하여 공동체에서 배제한 극단적 사례다. 대학 내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현실을 어떻게 체감하고 있으며, 어떤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까?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모임 의 푸라푸라, 중앙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의 소빈, 성균관대학교 이공계캠퍼스..
‘오빠가 허락하지 않은 페미니즘’에 대한 탄압여성주의 소모임 는 어떻게 난파되었나② ※ 이 기사는 지난 5월 와 고려대 여학생위원회가 주최한 ‘난파 대토론회’에서 필자가 발제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김신효정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현재진행형인 마녀사냥을 보며 ▶ 5월 11일 고려대 여학생위원회가 주최한 작년 11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 9명은 ‘난교파티’와 ‘어지러운 물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 라는 여성주의 소모임을 결성했다. 그녀들은 일대일 이성애 중심주의와 여성의 섹슈얼리티 발현 억압에 저항하는 의미로 소모임 이름을 결정하였다. 사실 난교파티라는 말은 청자나 화자 모두 어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 모임 구성원들은 그러한 불편함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