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내성천 트러스트 ‘우리가 강이 되어주자’ (2)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성천을 대상으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한 습지 복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성천 트러스트’는 내성천 주변 본래 강의 땅이었던 사유지를 확보하여 다시 강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시민 한 사람이 1평씩의 땅을 사기 위한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www.ildaro.com는 내성천트러스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내성천을 지키기 위한 특별기획을 진행합니다. 두 번째 글은 내성천 순례를 다녀온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의 김근례님이 보내주셨습니다.-편집자 주] ▲ 야트막히 흐르는 내성천은 다가서기 두렵지 않은 강이다. © 김명희 광복절까지 낀 긴 여름휴가를 맞았다. 올 여..
우리 안의 반짝임을 지키기 위해 추은혜의 페미니즘 책장(3) 버지니아 울프「자기만의 방」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20대 여성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고민과 그 해답을 찾아가는 페미니즘 책 여행이 시작됩니다. 폭력의 시대에 평등과 자유의 꿈을 꾸는 여성들의 생각과 삶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내가 처음으로 ‘내가 번 돈’이란 것을 손에 쥐었을 때는 스무 살이었다. 그리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부모님께 손 내밀지 않고도, 친구들을 만나고 사고 싶은 것들을 사는 소소한 비용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다. 과외, 학원 강사, 캠프카운슬러, 카페 점원 등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는 경험도 많았다. 하지만 늘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한 달 내내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