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cc경기보조원, 부당징계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도 승소 "골프장 캐디도 근로자” 인정받기 위한 3년의 싸움 “사장님, 나이스샷~” 경기보조원, 흔히 ‘캐디’라 불리는 이들을 떠올리자 이 말부터 튀어나왔다. 돈 좀 있는 사장님들이 운동으로 유희로 사교로 치는 공이 날아가면 젊고 늘씬한 여자들이 박수를 친다. 대체 누가 이런 천박한 그림을 내 머릿속에 넣어두었을까. 경기보조원들이 3년째 일터를 지키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3년간의 싸움을 몰랐다는 사실에 놀라, ‘잘 알지 못하는’ 그녀들을 만나러 갔다. 경기보조원, ‘독한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못할 일 ▲ 88cc 골프장 정문에서 1인시위 중인 조합원 © 희정 나를 태운 차는 산길로 들어서 굽이굽이 한참을 가더니 88cc(컨트리클럽) 골프..
장애여성 숨은그림찾기(8) 드라마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일다 www.ildaro.com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 연재는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아웃팅 당하거나 비밀로 간직하거나 ▲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때로는 공해에 가까운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가뭄의 단비 같은 드라마도 있다. 8월 초엽 방송한 단막극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이 그랬다. 재미있는데 좋기까지 하다니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같이 반가웠다. 주연은 옆반의 동성친구를 짝사랑하는 여고생이다. 자신의 성정체성을 누구에게도 말 못하다가 옆반의 반장 여경과 친해진다. “나도 너와 같은 동지”라는 여경의 고백에 둘은 친해지지만 여경이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