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둘러싼 게임의 법칙 ① 지구를 팝니다 세계는 지금 극심한 가뭄과, 혹한, 쓰나미 등 강력하고 무서운 환경재앙에 직면해있으며, 그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인류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이전에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는 와 공동 기획으로 “기후변화, 어떻게 대응할까” 기사를 연재한다. 연재를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알아보고, 사회 문제들과 어떻게 연관되어있는지 짚어본다. 또한 끝없는 생산과 소비를 전제로 한 자본의 논리가 정치사회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이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지 함께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기사의 필자 조보영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
“그까짓 딸년들!” 윤하의 딸을 만나러 가는 길(43) 친할머니 이야기 부모님을 뵈러 갈 때마다 나는 두 분이 좋아할 만한 주전부리를 챙긴다. 그러면서 함께 살고 계신 친할머니를 위한 간식거리도 잊지 않는다. 아니, 어머니나 아버지 것은 잊어도, 할머니께 드릴 걸 잊는 법은 없다. 이번에도 부모님 댁을 방문하기에 앞서, ‘뭘 살까’ 고심하며 슈퍼의 진열장 앞을 거닐었다. 특히, 할머니에게 드릴 선물을 고를 때는 더 생각이 많다. 아흔 다섯의 연세를 고려해, 공연히 목에라도 걸리면 안되겠다 싶어서 쿠키 류는 일찌감치 제했다. 그리고 카라멜도 이에 너무 달라붙으니, 피하는 것이 좋겠다. 사탕이 어떨까? 아주 달콤한 것이 좋겠다. 또 오래 드실 수 있도록 큰 봉지를 사고 싶다. 누가 이런 나를 보면, 할머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