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약보다 강하다”연탄과 함께하는 글쓰기치료(2) 글쓰기에 대한 실험연구 ※ 글쓰기 치료를 전공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연탄’이 글쓰기를 통해 과연 심리적 치유가 가능한지, 글쓰기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지, 왜 굳이 글쓰기 치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pill.”(펜은 약보다 강하다) 1999년 영국 지 기사 제목이다. 기사는 만성질환인 천식과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표출함으로써 증상이 호전됐다는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조슈아 스미스(Joshua Smyth)가 이끈 연구팀은 글쓰기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천식과 관절염 환자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경험에 관해 3일간..
‘한 달에 백만 원’을 넘어선 질문 비정규 사회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입니다. -편집자 주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가 산다? 기업만 살았다 길에서 두 여자가 이야기하는 말을 들었다. “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걱정이 돼. 직장에서 경력 있는 사원을 좋아하지도 않고 새로 일 구하기 더 어렵고…” 구직자들이 많은데 회사에서 굳이 부담되게 경력직을 쓰겠냐는 것이다. 경력에 대한 인정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일을 계속하기만을 바라는데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은 이십대였다. 몇 년 되지 않은 경력조차 벌써 고용에 불안한 요소가 된다. 정규직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한 이웃이 들려준 말이었다. “회사에서 승진이 빨리 되면요, 이제 빨리 나가라는 말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