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과 불안, 내 노래여행의 동반자[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내와 규택의 함박눈 투어②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늘 나를 따라다니는 감정, 부끄러움과 주저함 예전에 어느 공연 끝에 앨범을 사고 싶다고 한 청년이 말을 걸어왔다. 시디를 건네면서 나는 언제나처럼 내 노래가 부끄럽다는 말이 툭 튀어 나왔는데, 그 청년에게서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부끄럽지 않다면 노래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 말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서 공연 때마다 떠올리게 된다. ▶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지리산 산내마을 공연 중에서. ⓒ 촬영: 명심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길 위의 음악가, 노래여행, 이런 단어들은 실은 나에게 아직도 어색한 이름들..
글쓰기 여행을 마치며 ‘나는 선언한다’ 미소님의 사례(끝) 연탄이 진행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의 한 사례를 10회에 걸쳐 연재하였습니다. 이는 글쓰기 치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쓰기 치료 중 하나입니다. 독자들과 공유한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돌보면서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소’님의 이야기였습니다.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미소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연탄] 지금까지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번 과제를 미소님만큼 잘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미소님처럼 ‘내 삶의 지지자 그룹’에 들어갈 사람이 이렇게 많은 분도 없었고, 지지자에게 직접 글을 받아서 보내준 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