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선행학습이 필요해!⑤ ‘교복벗고 여성주의’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저기 선배 옆에 가서 앉아’ 때는 대학교 1학년, 어리버리 첫 시험도 끝나고 다가올 학내 축제(라고 쓰고 술 먹고 술 팔기)에 괜히 들떠있던 2007년 4월. 선배들은 럭셔리한 곳으로 엠티 가야지 않겠냐며 신입생들에게 바람을 넣었다. 럭셔리 엠티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한 매출을 기록한 전설의 학번이 되고 싶었던 동기들의 부푼 마음은 지금까지도(2015년 축제까지도) 이어지는 축제 주점 아이템을 떠올리게 했다. 바로 ‘바-니-걸-즈’. ▶ 동기들은 ..
급여 70만원으로 살아가는 스무살의 이야기 ① 야간대학생 현진 ※ 직업이라고 하기엔 불안정하고 열악하며, 아르바이트라고 하기엔 장시간 일하고 급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가끔씩 생존신호 같은 문자를 보내오는 그녀들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을 인터뷰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문득 어떤 얼굴들이 떠올랐다. 고 2, 고 3, 그리고 스무 살로 접어들면서 급 얼굴 보기 힘들어진, 아주 가끔 생존신호 같은 문자메시지 “보고 싶어요”, “한번 놀러갈게요”를 보내는 그녀들. 그리고 , 같은 책을 함께 읽다가 한 챕터가 끝나면 말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