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 시골생활 분투기 이제 퉁 치지 말자②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귀농귀촌 여자들의 토크파티가 열리다 지난 4월 23일 토요일 저녁, 문화기획달에서 운영하는 지리산 여성전용 생활창작공간 ‘살롱드마고’(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동네 여자들 10여명이 모였다. 의 첫 번째 프로젝트, 여자들의 토크파티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가 열리는 날이었다. 본격적으로 수다가 펼쳐지기 전, ‘살롱드마고’의 불이 꺼지고 막이 올랐다. 무대에는 두 명의 여자사람이 나타났다. 한 명은 몸빼 바지를 배 위로 추켜 입고 인자함과..
아가를 안고서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 엄마가 되다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 [아가를 안고서] ©사사의 점심(點心) 엄마가 되었습니다.이 몸에서 아기가 나왔으니 엄마인 셈이지요.그러나 엄마의 마음은 저 깊은 곳에 꼭꼭 숨어 있나봅니다. 엄마가 된지 일주일째인 오늘, 가만히 아이를 안고 있자니 커다란 눈망울이 건네는 충만함보다도 아이에게 젖을 제대로 먹이지 못해 생긴 고된 심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뱃속에 있던 생명을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던 간절함은 어느덧 ‘수유’(授乳)라는 장벽에 묻혀 잊혀지고 말았지요.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법, 아기가 젖을 빨 줄 알게 되는 훈련, 엄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