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삶’을 찾은 거, 그걸로 충분해요[비혼여성의 시골생활] 두 여자의 귀촌 이후… (자정) ※ 시골살이를 꿈꾸는 비혼·청년 여성은 점차 늘고 있지만 농촌에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그들 대부분이 농촌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은 농촌에서 비혼·청년 시절을 경험한 일곱 명의 여성들과 만나,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삭제된 ‘개인’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고를 쓴 이들 모두 농촌에서 비혼·청년의 삶을 경험한 남원시 산내면의 여성들이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지난 봄, 꽃망울이 툭툭 터져 오르는 봄꽃을 따라 고불고불한 언덕을 넘고 또 넘어 외딴 시골 마을에 도착했다. 작은 시골집은 그녀(이랑 엄마, 49세)의 손길이 가득 배어 있었다. 작..
인심좋은 시골에서, 행복한 사람은 누구? 이제 퉁 치지 말자③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귀농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 마을회관 농촌에서 여성들의 수고는 집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살롱드마고’(지리산 여성전용 생활창작공간)에 모인 동네 여자들의 토크파티는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농촌에 온 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인 마을회관에 한 번 들어가 보자. ▶ 남자 출입문과 여자 출입문이 따로 있는 마을회관. 남자들의 방으로 들어가는 남자들의 출입문이다. ⓒ 문화기획달 “마을회관에 가면 남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