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들의 ‘젠더 노동’[성소수자, 나도 취준生이다]③ 성별 역할이 능력? 성소수자 청년들의 취업과 노동을 이야기하려 한다. 소위 ‘일반’ 청년들의 노동에 있어 접점과 간극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모두 헬조선이라 불리는 사회를 살아가는 20~30대지만, ‘청년’이라는 이름으로만 묶일 수는 없다. 취업 키워드를 통해 성소수자들과 비성소수자들의 삶을 살폈다. 그렇게 찾아낸 공통분모들이 우리 시대의 청년노동에 대해 말해줄 것이라 믿는다. [기록노동자 희정]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직무에서 기대되는 목소리 콜센터 직원 마늘 이야기를 이어가보자. 마늘에게는 주민등록번호 ‘1’이 꼬리표처럼 붙는다. 자신을 남자로도 여자로도 규정하지 않지만(젠더 퀴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남자다. 국가가 정하고 법이 정했다. 주..
‘여성 사정’ 교과서의 집필자를 찾아서베를린 섹스문화살롱 라우라 메릿 인터뷰(상)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성-긍정주의(sex-positive) 페미니즘과의 만남 디아나(내 친구): 여성의 생식기를 가리키는 힘 있고 긍정적인 단어가 중요하대. 여자들이 성을 수치스러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자기 정체성으로 발전시키려면. 예를 들어서 ‘처녀막’(hymen)은 순결과 명예를 연결시키는 억압의 의미로 쓰여 왔으니 대신에 ‘융선’(crest)이나 ‘왕관’(crown)이라는 용어를 쓰자고 하네. 그리고 ‘지스팟’(G-Sp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