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보호’가 아니라 ‘안전’이 필요하다[이가현의 젠더 프리즘] 연말 금요일의 밤길걷기 시위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이가현님은 불꽃페미액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지난 12월 22일은 오랜만에 좀 추위가 가신 날이었다. 아침부터 날씨를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연말 금요일 밤, 건대입구역 사거리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북적였다. ‘2017 밤길걷기 시위’를 하기 위해 피켓을 잡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모여 있는 불꽃페미액션단은 거대한 파도처럼 흘러가는 인파들 속에 소수였고, 그래서 더 결연해보였다. ▶ 12월 22일 금요일 밤,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열린 ‘2017 밤길걷기 시위’ ⓒ불꽃페..
수동적인 여성의 섹슈얼리티 이야기는 가라 미리 보는 2017년 팝 음악 결산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2014년 비욘세와 니키 미나즈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Flawless” 리믹스 버전 이미지 여성괴물 성공시대 어느덧 올해도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다가오면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동시에 다음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2017년이 지나려면 아직 두 달하고도 조금 더 남았다. 이 시점에서 결산 같은 것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