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페미니스트 정당을 만들려 하는 이유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⑱페미당 창당모임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요즘 자기 소개를 할 때면, 빠지지 않고 받는 질문이 있다.“왜 페미당이죠?” 시민단체 활동 혹은 다양한 운동 방식들이 있는데 왜 하필 정당이냐는 것이다. 기존 진보 정당에서 페미니즘 정치를 하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도 빠지지 않는다. 단골 질문인 만큼, 외부 행사나 인터뷰 지면을 통해 충분히 답한 것도 같다. 하지만 페미당 창당 준비를 하는데, 내 경험..
미디어에서 임산부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SF 드라마 의 임신한 배우와 주인공을 보며 묻다 “요즘 임산부 보기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 내 주위 사람들은 내 발언을 의아해한다. “너 비혼 아니었어?”라며 비혼 여성은 마치 임산부엔 관심조차 주지 않는 다른 종족의 사람이라고 치부하건, “페미니스트라면서 왜 저출생 걱정하는 척해?”라며 비꼬기도 한다. 근데 정말 나만 이런 의문을 품는 걸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임산부라고 하면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만 생각나는 이상함에 대해서 말이다. 하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임산부 배려석’이 생각난다는 건, 그만큼 임산부 이미지가 제한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작 핑크색과 하트 모양으로 ‘특별히’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건,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