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10) ‘인터뷰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Over the rainbow’ 코너를 통해, 필자 박김수진님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이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레즈비언 정체성에 관하여 [인터뷰 칼럼]의 열 번째 손님은 오랜 동료 에림님입니다. 칼럼 제목을 “7년 만의 재회”라고 붙였는데요. 에림님과 7년 만에 만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를 통해 그녀를 두번째로 소개한다는 의미입니다. 7년 전 2003년 11월에 에림님을 인터뷰했었지요. “인생은 다양한 선택이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로, 다재다능한 ‘타로점을 보는 레즈비언’ 에림님을 소개해..
국민주택기금 대출규정은 ‘연령, 혼인 상태에 따른 차별’ 1975년 11월 생인 수현씨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10년 전부터 집에서 분가해 단독세대주로 살아오고 있다. 2년, 짧게는 1년마다 이사를 다니며 전세, 월세를 전전해왔다. 최근 또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전세 값이 올라 대출을 받아야만 집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규정인 “만 35세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고민 중이다. 무주택 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국민주택기금인데, “왜 35세 이하의 단독세대주는 전세자금대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걸까?” 수현씨는 의문을 던진다. ‘일찍부터 독립해서 살아왔는데도, 해당 연령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열악한 주거환경 1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