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부터 80대까지 ‘캉캉모리’에서의 삶 거주자들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콜렉티브 하우스 주거 공간을 공유하면서, 혈연과 무관한 식구(食口)들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양육이나 간병도 함께해나가는 공동주택 ‘콜렉티브 하우스’(collective house)가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최초의 콜렉티브 하우스로 지어져 올해 11년차를 맞이하는 도쿄도 아라카와구의 ‘캉캉모리’ 이야기를 소개한다. 일본어 ‘캉캉’은 ‘쾅쾅’, ‘쨍쨍’ 등 다양한 의미를 갖는 의태어이고, ‘모리’는 ‘숲’이라는 뜻이다. 즉, 캉캉모리는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숲’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캉캉모리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삶의 방식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육아를 하면서도 숨이 막히지 않아요” 캉캉모리는 고령자 ..
“어린이집 교사는 경력이 늘면 불안해요” 보육교사가 말하는 보육 현실①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보육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2013년 3월부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만 6세 미만 영유아의 보육비가 전액 지원된다. 양육 수당도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지급된다. 이른바 무상보육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보육 재정 문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공공보육 인프라 부족과 보육서비스 질에 대한 부모들의 문제 제기도 끊이지 않는다. 민간 어린이집들은 보육료 현실화를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