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은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죠“딸도 아내도 엄마도 아닌 나의 정치”…서울 은평(을) 예비후보 신민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어떤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자주 가던 카페에서 인사를 나누던 알바 노동자가 사라졌고, 필라테스 학원 수업이 확 줄어들면서 오전에 수업을 하던 강사도 보이지 않는다. 지역에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원 문을 닫아야 했다고 한탄하더니 방역 알바를 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온다.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당장 내야 할 고지서를 걱정하고 있고, 직장을 다니던 유자녀 기혼 여성들은 교육기관의 공백으로 갑작스러운 돌봄 노동을 짊어지게 되었다.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밖으로 내몰리는 건 알바..
어린이집 ‘대체교사’의 존재를 알고 있나요?[기록되어야 할 노동]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현소 씨를 만나다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현소 씨를 내게 소개해준 분은 그이가 어린이집 대체교사라고 알려줬다. ‘대체교사’라. 낯선 명칭이었다. 인터뷰 자리에 나온 현소 씨(가명)에게 첫 질문을 했다. “대체교사가 뭔가요?” 어린이집 교사들이 병가, 교육, 경조사, 연차 등으로 인해 업무 공백이 생기면 시(구군)에서 임시로 교사를 파견해주는 제도가 있다. 이때 배치되는 선생님들을 대체교사라 부른다. 지금은 대체교사로 일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