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책임 있는 노동자’가 표준인 사회를 만들자코로나 시대 돌봄노동 가중된 여성들의 노동위기 ‘돌밥돌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가사노동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하고’라는 뜻이다. 이 돌밥돌밥은 가사노동을 하는 사람에겐 늘 큰 숙제 같은 일이지만 코로나 이후엔 그 비중이 더 늘어났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는 노인들, 재택근무를 하게 된 직장인 등 모두가 집에 머물게 되었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위기 속에서 가족 모두가 집에 있으니 ‘건강을 생각한 식단’을 짜고, 장을 보고, 밥을 하고,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삼시세끼 밥을 차리는 일이 너무 고되다.” ▲10월 28일 한국여성민우회 주최 토론회 에서 류형림 한..
보육 서비스까지 파고든 ‘학벌주의’에 기댄 나의 노동 플랫폼 보육노동을 하며 기자단은 7월, 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 진행하는 “페미니스트, 노동을 말하다” 기획을 통해 만났다. 각자의 위치와 상황 속에서 ‘일’하며 보고 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사회에서 ‘노동’을 이야기할 때 배제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삭제되는 관점이 무엇인지 묻고 논의했다. 그리고 우리의 문제의식을 함께 풀어낼 수 있는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듣고 기록했다. “일-돌봄-연대에 관한 청년여성들의 질문”은 그렇게 탄생한 여덟 편의 기사이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에 만난 보육매칭 플랫폼 코로나 19가 대한민국을 뒤흔든 올해 초,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다. 구인공고가 365일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