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행복해지기 전북 완주에 살아요(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 연재를 마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삼례 장터, 비슷한 풍경의 청년들 ▲ 삼례장터 첫 판매. © 김다솜 귀촌하여 자급자족하며 산다해도, 조금의 돈벌이 역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마침 삼례라 불리는 이웃동네에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내려와 터를 잡고 살고 있었다. 이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분들을 통해서 조만간 귀촌인들이 주도하는 작은 마켓이 매주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친구와 함께 셀러로 참여하게 되었다. 손으로 하는 재주가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장..
조금의 자급과 조금의 노동으로 전북 완주에 살아요(상)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 텃밭 경작하기 © 김다솜 완주? 저 멀리 강원도 산자락에 자리한 지역 이름인양 생소한 명칭이었다. 이곳은 전라북도 완주. 깨끗한 만경강과 높거나 낮지 않은 산자락이 관경을 압도하고 군데군데 평야까지 펼쳐져 있으니, 완주에 입성한 첫날에 “이곳에 살고 싶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날 수밖에 없었다. 또 매우 한국적이라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전주가 인접해 있으니 이 역시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 완주에서 퍼머컬처를? 처음 완주를 알게 된 건, 완주에서 무려 퍼머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