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환영받지 못한 생명이었다 칼럼을 열며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평생의 방황과 추구 끝에 도달한 ‘일상’ 이 글은 자기 탐험의 끝에서 ‘일상’에 도달한 이의 이야기다. 집을 가꾸고 밥을 해먹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평생의 방황과 추구 끝에서야 가능해진, 한 여자의 이야기다. ▲ 이 글은 평생의 방황과 자기 탐험의 끝에서 ‘일상’에 도달한 한 여자의 이야기다. ©김혜련 “첫 날 밤에 들어선 웬수 같은 년”“천덕꾸러기는 목숨도 질기지~”“천하에 쓰잘 데 없는 지지배!” 가난과 불행에 못 이겨 보따리를 싸들고 달아났던 ‘어린’(엄마는 스무 살에 나를 낳았다) 엄마는 ..
유기견 입양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33) 인연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사사의 점심(點心) 유기견 입양 하나가 일어나면, 거기에 인연하여 다른 하나가 일어난다. #1. 인연의 시작 “사사님, 저희 절에 청삽살개로 여겨지는 유기견이 들어와서 안동 유기견 보호소에 보냈어요. 한 살이 아직 안된 것 같은 순한 녀석인데, 절에 들어온 인연인지라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네. 주변에 키울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어요.” #2. 기도 『나는 보살펴 주는 주인이 없어요. 버려졌거든요. 배가 많이 고팠고 몹시 지쳤죠. 힘도 없고, 갈 곳도 없는데, 추웠어요. 어느 집 마당에 들어갔어요. 쫓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