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만지는 노동, 농사일의 기쁨 농사 일기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2016년 5월말 양파 수확 매일매일 풍성한 야채들이 상에 올라온다. 적상치, 상치, 쑥갓, 적겨자, 비타민, 딜, 오크라, 케일, 치커리, 청경채, 딸기, 오이, 양파… 아침에 밭에서 막 뜯어 온, 먹기 아까울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채소들. 땅이 박해서 제대로 못자란 비타민을 다른 쪽에 뿌렸더니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비타민과 같이 뿌린 양상추는 이제 속아줄 때가 되었고, 양파는 하나씩 뽑아 먹는데 그 향이 일품이다. 달콤 매콤한 싱그러운 맛. 그 작고 여린 몸으로 겨울을 나고, 희고 ..
농촌에서 함께 ‘우리는 페미니스트다’농촌 성문화 다시보기 “이제 퉁 치지 말자” ⑥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농촌에서 페미니즘 활동을 한다는 것 작년 가을, 계간 (지리산에서 글쓰는 여자들)의 한 코너인 ‘떴다 수다방’에서 시작한 작은 꿈틀거림이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로 이어지기까지 여러 절기가 지나갔다.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이 결정되었고, 농촌여성 대상 성문화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농촌에서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폭로하는 도 열렸다. 농촌에 남아있는 가부장 문화와 성폭력 문제에 대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