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손님맞이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6) 사과파이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두나] 여성주의 저널 일다 팔자에도 없는 사과파이를 계속 굽게 생겼다. 겨울에 문경에서 오픈하게 될 카페의 메뉴로 정했기 때문이다. 나는 빵 한번 구워 본 적이 없을 뿐더러, ‘입맛’이라고 하는 음식의 맛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뭐든 그냥 다 맛있고, 다 잘 먹는다. 그래서(?) 요리도 못한다. 아이들에게 쿠키와 케이크를 구워주다가 기회가 되어 창업자가 된 주부 두 분을 무작정 찾아 나섰다. 한 분은 서울에서, 다른 한분은 대구에서 만났다. 대구..
농촌의 남성중심 문화…대안을 찾아서 이제 퉁 치지 말자④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숱한 성폭력 상황들, 어떻게 대처할까 귀농, 귀촌한 여성들이 그동안 시골마을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 털어놓았던 “여자들의 토크파티” 이후, 농촌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성차별 문제를 진단해보고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여자들의 토크파티 2탄”을 열었다. 우리는 무엇보다, 농촌에서 살면서 일차적인 위협으로 느낀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들부터 짚어보았다. 구체적으로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며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