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림 킴,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것 2019년 한국 음악 시장 전체에 의미 있는 작품이 등장했다. 이 작품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큰 이벤트가 되었고,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노래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부문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바로 림 킴의 Generasian이다. 4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이 앨범은 이렇게 그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많은 사람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전했다. ▲ 림 킴의 Generasian 앨범(2019) 커버 많은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림 킴은 과거 김예림이라는 이름으로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름이 알려졌고, 미스틱 스토리라는 레이블..
기업의 ‘폐업’이 여성노동자들에게 미친 영향을 좇다 를 쓴 싸우는여자들기록팀 또록 인터뷰 1999년 만들어진 성진씨에스는 코오롱 계열사인 직물 제조업체 코오롱세이렌(이후 현 코오롱글로텍으로 병합)의 사내하도급 업체로 시작했다. 초창기만 해도 550%였던 상여금은 점점 줄어 어느 해부터 사라졌고 복지와 수당도 하나 둘 없어졌다. 사장은 “내가 당신들 일할 곳 없을까 봐 회사를 운영한다”고 했고 2018년엔 한끼 삼천 원쯤 되는 식대마저 사라질 상황에 닥쳤다. 이곳에서 10년, 20년 다니며 자신이 쌓아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여성노동자들은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그리고 두 달이 되지 않아 코오롱에서 주문이 끊겼다. 2018년 3월 노동자들은 물량 부족을 이유로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