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 도서관 송부자 부이사장 ▲ 도쿄 신주쿠 의 입구. '재일조선인과 일본인의 만남의 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일본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도쿄의 신주쿠 거리 한편, 50대의 일본인 여성이 주저하면서 작은 도서관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우리 딸이 아빠를 혐오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정신병원에 보내도 좋을 만큼 딸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어느 날 싸우면서 털어놓더군요. 아빠가 한국인이라 싫다고.”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귀화한 한국인을 남편으로 둔 일본인 여성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곳은 이 작은 도서관뿐이었다. 일본 유일의 ‘한국-조선 도서관’인 문화센터 아리랑. 이곳은 한반도의 역사를 재일조선인과 일본인들에게 바르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탄생된 곳으로, 재..
휴가철 맞아 생명의 강으로 시민들 순례 이어져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과 환경, 시민, 종교단체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공사는 장마철을 맞아 침수, 제방 붕괴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낙동강의 함안보와 합천보 공사 현장에서는 다량의 준설토가 유실돼 지역주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되는 등 적신호가 켜졌다. 집중호우에 잠겨버린 4대강 공사 현장 ▲ 여론을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4대강 공사 현장 © 최병성 7월 초부터 홍수 대비와 준설토 처리문제 등이 언론을 통해 지적됐다. 이에 수자원공사 측은 ‘준설토는 적치장을 확보하여 모두 처리’되었고, ‘미처리된 것으로 보도된 준설토는 홍수에 안전하게 대비하기 위해 제방 밖으로 반출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고 환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