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로서 ‘나’의 위치와 책임을 함께 고민하다 [필자 김신범(노동환경건강연구소)님은 2008년 서비스유통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의 건강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노총과 각 지역 시민단체와 연계해 백화점과 유통업체에 ‘의자 놓기’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작업복을 입은 채 퇴근하는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건강문제를 알리고, ‘환경미화원에게 씻을 권리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건강하게 일할 권리’에 대해 연구하고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으로 알려온 활동가로서, 의자 캠페인과 환경미화원 캠페인을 실시하며 그 과정에서 깨닫고 고민하게 된 내용을 진솔한 글로 담아 기고해주었습니다. -편집자 주] 의자는 놓였지만 여전히 앉지 못하는 노동자들 ▲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여성노동자들의 ..
해결되지 못한 ‘전시 성폭력’문제, 일본 시민사회의 과제는 2000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성국제전범법정은 ‘인도(人道)에 반하는 강간 및 성노예 제도’인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日王) 히로히토와 일본국의 유죄”를 인정했다. 그리고 2001년에서는 그 최종 판결로 ‘성노예 제도’에 대한 심판과 일본이 가해국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제시했다. 그로부터 10년, 그간 일본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시민사회는 어떤 고민을 안고 있을까? 지난 달 27일, 일본의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여성∙전쟁∙인권학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과서 “일본군위안부” 삭제, 피해자들 소송 모두 ‘패소’ ▲ wam 박물관 입구 사진 © 일다 - 윤정은 ‘여성국제전범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