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기획: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④ 연금개혁, 평등하게 한국에서 노인으로 산다는 것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어마어마하게 높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국제비교 수준으로 보면, 한국은 65세 이상의 사람 중 ‘빈곤’ 상황에 놓여있는 비율이 45%, 48%에 육박하다. 즉 지나가는 노인 2명 중 1명은 생계적인 곤란에 처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년간 OECD 노인빈곤율 1위 자리를 독점해오고 있다. 한국의 노인 통계에선 빈곤율만 높은 것이 아니다. 상황이 이래서인지, 한국에는 ‘일하는 노인’도 굉장히 많다. 뿐만 아니라 ‘일하다 다치거나 죽는’ 산재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최근 10년 동안 고령층의 산재 사고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
“코로나19 시기 노점상의 소득감소와 삶 그리고 대안” 논의돼 “가게로 가면 너무 힘들어요. 진짜 등짝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에요. 그렇게 하는 만큼 장사가 되고 돈이 들어오면 좋은데 너무 안 돼요. 장사 접어 치울까, 그냥 집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에요.” 서울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하는 60대 여성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를 겪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 사업 부도를 겪고 이후 또 다시 IMF로 부도, 다양한 업종을 거치며 일을 해 온 A씨는 2019년부터 떡볶이 노점을 시작했다. 자리를 잡아가나 싶던 때 코로나19 전염병이 발발했고 몇 달 동안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이제 월세 25만원을 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먹는 것을 파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