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를 아십니까? 포토 어시스턴트가 하는 일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취직? 안돼. 내가 볼 때 넌 이 일이 딱이야.” 이 한마디에 내 인생의 행보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단숨에 넘어갔다. 아니, 저쪽에서 이쪽으로 훅 넘어왔다고 해야 하나. 풀어 쓰자면 그 한마디의 발화자는 내 둘도 없는 쌍둥이의 회사선배였고, 내게 딱이라는 그 일은 포토그래퍼의 어시스턴트라는 일이었다. ▲ 고양이는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룸메이트. 개는 스튜디오에서 키우는 영업부장. © 지은 당시 나의 둥이는 졸업 후 매년 연봉이 깎이는 이례적인 이력을 가지고 한 잡지사의 인턴에디터로 일하고 있었다. 그녀와 죽이 ..
‘탈핵’으로 가는 다리를 잇자! 만민공동회 모인 삼척, 밀양, 청도, 경주, 부산, 영덕주민들 “모르는 게 죄라고 조금만 알았다면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할머니들이 법원에, 검찰에 불려 다니고 있습니다. 송전탑 반대했다고 검찰에 조사받으러 갔는데 공안 검찰이 우리를 조사합니다. 내 재산 피해 입고 내 건강 피해 입어서 살려고 발버둥 치는 건데 우리가 왜 공안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경북 청도 삼평리 이은주 전 부녀회장의 목소리는 떨리면서도 강단이 있었다. ▲ 7월 21일 새벽, 기습적으로 경북 청도군 삼평리에 345kV 송전탑 23호기 공사가 재개되었다. ©성빛나 지난 7월에 삼평리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후, 이에 맞서 싸워왔던 주민들은 현재 업무 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