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야동을 본 것 같아요, 어떡하죠? 12. 당연한 것과 의심해야 할 것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참으로 부자연스러운 ‘자연스럽다’는 말 “아이가 자위를 해요, 야동을 본 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시고, 아이를 너무 꾸짖지 마세요. 자연스런 성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세요”, “혼내거나 질책하지 마세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의 하나입니다.” 흔한 질문과 익숙히 들어온 대답이다. 그래, 성을 금기시하거나 아이의 호기심을 질책함으로써 괜한 오해를 만들지 말자. 자연스럽게 해야지. 그래야지! 이리 다짐해본 엄마들이 얼마나 많던가. 그러면서도 동시..
권한도 없는 민간잠수사에 책임 묻다니 김관홍 잠수사가 들려준 세월호 구난활동의 진상 해경은 민간잠수사 공우영 씨를 동료 잠수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고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그 배경을 설명하던 중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무보수’로 자원 활동한 민간잠수사들을 사설 구난업체 ‘언딘’ 소속의 유급 잠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관홍 잠수사가 바로잡지 않았다면 민간잠수사들은 구난활동으로 얻은 육체적 고통에 더해 자존심까지 크게 훼손되며 오명을 쓸 뻔했습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 출석하면서 사실 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안일한 해경 간부에 대해 주요 언론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9월 16일,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