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5) : 이탈로 칼비노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이탈로 칼비노는 으로 각각 기사, 남작, 자작이라는 사회지도층의 기이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 기사』의 아질울포는 갑옷만으로 존재하고 『나무 위의 남작』의 코지모는 평생을 나무 위에서 살아간다.『반쪼가리 자작』의 메다르도는 신체가 정확하게 반으로 나뉘어져(!) 선인과 악인으로 각각 살아간다. 라틴 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나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가 아니어도 판타지에 근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칼비노의 3부작. 중세시대 사회지도층으로 분류되는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로 살..
고제량의 제주 이야기(4) 교래 곶자왈 6월이다. 6월은 아직 한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이른듯하지만 요즘 6월은 날이 뜨겁다. 점점 봄과 가을은 사라져 가고 있고, 겨울 또한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징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의 기온을 살펴보면 1.5 도 정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피부로 느껴오는 여러 날씨 징후를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온난화의 주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CO₂)가 곧 우리들의 생활 습관과 에너지 사용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의 한 토막씩 변화시켜나가면 어떨까? 올 여름 휴가를 떠나는 방법부터 말이다. 여름휴가를 제주도로 떠나겠다고 마음먹었다 치자. 그렇다면 남들이 선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