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배우들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 15. 인형연기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작년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짓고, 예술가들 창작공간이자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뛰다 연출가 배요섭씨 글입니다. www.ildaro.com 인형이란 무엇일까 이번에는 평범하고 뻔한 것처럼 보이는 이 질문에 뭔가 오묘하고 멋진 토를 달아 보려고 합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인형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는 참 많은 인형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갖고 노는 봉제인형들,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기억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 증거가 된 만화 만화 최근 유럽만화에서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실’을 조명하고 진지하게 ‘기록’한 만화들이 서서히 하나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작품만 해도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이미 너무도 유명한 아트 슈피겔만의 , 이슬람 혁명기를 어린 소녀의 눈으로 증언한 , 이와 비슷한 감성으로 공산 폴란드 시대를 보여주는 ,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기록하고 고발한 등을 떠올릴 수 있다. ▲ 만화 표지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도비교적 최근의 사건(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을 ‘기록’한 만화로 이 대열에 합류한 서구의 작품이다. 이 만화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인류사에서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