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옆 ‘이상한 나라’로의 초대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주인 박계해를 만나다 지난해 이맘때였나. 막 출간된 라는 책을 손에 들고 하루 종일 누워 빈둥거렸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라는 부제처럼, 저자 박계해씨는 2002년에 교사 생활을 접고 남편과 함께 경북 문경의 한 산골마을로 들어가 빈집살이를 시작한다. 이 책의 이야기가 거기서 시작되는데, 산골에서 사는 그의 하루하루 일기이다. 책을 읽다 보니 당시 열 네살, 열 두살이던 딸과 아들은 부모와 뜻을 같이하지 않고 각자 따로 산다는 걸 알게 됐다. 부부는 산골마을 빈집에, 십대 아이들은 도시의 원룸에서. 조금 충격. ▲ 의 저자 박계해 © 일다 켜켜이, 라..
감동적 사랑, 내겐 너무 처절한 이야기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22) 영화 [기사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ww.ildaro.com] 몇 년 전 여름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서해로 여행을 갔다. 몇 일 기분 좋게 지내다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바다를 좀더 보다가 올라가기로 했다. 한참 멀어진 바다를 향해 남편과 딸아이는 낚시 의자를 들고 가고 나는 뒤를 따르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딸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고 내게 오더니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족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라는 영화를 보고나니 그 장면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를 위해 ‘똑같다’고 외치다 ▲ 인도 영화 포스터 영화 의 인도 판이라고 하는 이 영화를 짧게 설명하자면, 출산 시 아내 비나가 죽은 후 지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