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을 때 자유로운, 살아있을 때 안전한 삶을 위해코로나 일상 속에서도 계속 ‘정신장애인 문화예술운동’을 하고 싶다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지금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환청으로 봄을 빼앗겼던 시간 다시는 봄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던 순간이 있다. 정신증이 심화되면서 2015년 연초부터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기 전까지 거의 집 밖을 나가지 못했던 것이 억울했던 탓이다. ‘나가지마!’ ‘집에 있어!’ 자꾸 소리가 들렸다. 집요하게 들려오는 정체 모르는 소리에 내 의지도 꺾이고 말았다. 방안에 한참을 틀어박혀 지내다가, 그 후 한동안은 밖으로 밖으로 엄청나게 나..
학교 밖 청소년…코로나 시국에 ‘갈 곳도, 할 일도 없어’[코로나 시대 살아내기] 자퇴 라디오를 진행하며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지금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편집자 주]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어느새 12월이다.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얼마 남지 않은 2020년을 두고, ‘내년에 2020년 1월 1일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농담이 들려온다. 한 해 동안 나는 ‘코로나’가 들어간 수많은 뉴스를 접했다. 이 뉴스들 사이에서 청소년의 삶은 또다시 입시로만 이야기되었다. 온/오프라인 수업으로의 전환과 대학 입시의 변화로 재학생이 유리해졌는지, 재수생이 유리해졌는지, 어떤 부분을 챙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