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셀프-디펜스 지도자가 된 이유[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나의 이야기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폭력 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0일)을 기념하는 두 번째 인터뷰는 다른 이들에게 받았던 질문을 내게 직접 던지고, 내가 말하는 셀프 디펜스 지도자 최하란의 이야기다. Q. 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나? ▶ 셀프 디펜스를 배우러 어디든 배낭 메고 찾아갔다. ⓒ스쿨오브무브먼트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나요?” 나는 사람들의 추측과 다르게 운동선수 출신도 아니고 체육 ..
한 끼의 밥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밥 공부③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빛이 들어온 식탁 ⓒ김혜련 왜 밥하는 일이 늘 낯설까? 잠 속에서 어슴푸레 눈을 뜬다. 다다다닥, 다다다다…도닥도닥, 도닥도닥 도도도…통통통통. 토동토동, 통통통… 도마 소리다. 오래 그 소리에 귀 기울인다. 마치 행진곡을 듣듯 경쾌하고 발랄하다. 한 가지 소리가 아니라 다양하기도 하다. 도마 소리가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 불규칙하고 둔탁한 도마 소리 따라 쿵닥쿵닥 불안하게 뛰던 내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 소리를 들으며 아직 덜 깬 몸이 느끼는 방의 따뜻한 온기를 즐긴다.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