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라는 목발이 필요하다[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인간, 복잡한 유기체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육체와 정신의 분리 ▶ 미래소년 코난 중에서 ⓒStudio Ghibli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신’이라는 우리가 ‘육체’라는 기계에 올라탄 것일까? 비유나 상상은 가능하다. 철학적으로는 데카르트가 380년 전에 시도했고, 예술 표현으로도 새삼스럽지 않다. 실제 우리 삶에서 신체활동과 정신활동은 분리된 듯하다. 우리는 종종 일과시간 내내 마치 육체와 분리된 ‘정신’처럼 산다. 일과를 끝내고 체육관에 와서야 비로소 ‘육..
제대로 안 먹거나, 아무렇게나 먹거나 밥 공부④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먹는 행위에 대한 무신경은 우리 자신과 자연에 대한 무지와 망각에서 비롯된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밥 먹기 아침에 식구들은 제각각 밥을 먹었다. 아빠는 아침 드라마를 보며 서서 밥을 먹고, 초등 6학년인 딸은 부엌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서서 밥을 먹었다. 그들이 밥을 각자 먹고 난 뒤 엄마는 대충 설거지거리를 정리하고 밥을 들고 방으로 들어와 역시 TV를 보며 먹었다. TV 속 드라마는 아주 끔찍한 거짓을 태연하게 연출하는 어떤 여자와 그 일을 당하는 사람들의 분노로 격렬했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