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포크가수의 환갑잔치 같은 공연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카페 부에나비스타’에서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일다] 진주 호탄동에는 매주 크고 작은 공연이 열리는 카페가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 카페의 사장님은 처음부터 그곳에 늘 노래가 흘러 넘치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름도 ‘카페 부에나비스타’라고 지었다. 나는 쿠바의 음악에 관한 다큐멘터리 을 워낙 좋아했던 터라, 카페 이름을 듣자마자 꼭 가보아야 할 곳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작년 진주에 처음 갔던 날 이곳에서 공연을 본 기억이 났다. 그 이후로 나는 부산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진주를 뻔질나게 드나들었고, 진주에서 2집 앨범을 녹음까지 하기에 이르렀고, 최근 그 ..
고맙다, 생각다방산책극장 [사람, 그리고 노동의 기록] 생각다방에서 만난 친구들 ※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노동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서 삶의 방식, 삶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 ▲ 생각다방산책극장에서 만난 친구들 © 박조건형 에 “두근 두근 길 위의 노래”를 연재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 씨를 만난 것은 부산의 ‘생각다방산책극장’에서였다. 자발적 백수들이 마련한 공간. 무엇을 해야 한다고 채근하지 않는 공간. 그들과 함께 밥 먹고, 수다 떨고, 사소한 작은 모임과 놀이들을 하고, 홈메이드 콘서트도 하던 공간이 이제 곧 사라진다. 자발적 백수들도 나이를 먹고 연인이 생기고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이 뚜렸해지다 보니 스스로의 삶을 쌓아가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