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은 몸 내 몸의 역사①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우리의 어릴 적 진실은 우리 몸속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 아이들만큼이나 몸은 타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 몸은 우리가 진실을 외면하기를 멈출 때까지 우리를 끊임없이 고문할 것이다.” -앨리스 밀러(아동 심리학자) 1. 매 맞는 몸 내 몸에는 돌봄을 받지 못한 기억이 뚜렷한 상흔으로 남아있다. 아직도 왼쪽 발목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돌쟁이 몸의 기억. “글쎄, 얼마나 순해빠졌는지 울지도 않고 그저 끙, 끙 앓는 소리만 내고 있더라고. 천덕꾸러기라 그랬는지…. 하긴 태어나자마자 ‘지지..
페미니스트, 오르가슴을 말하다 독일에서 몸해방 프로젝트⑧ _하리타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와 삶의 변화를 통해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 “몸해방 프로젝트” 편이 이어집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나의 가장 순수하고 내밀한 기쁨, 자위 이번에는 여성의 자위, 여성 고유의 성적 욕구와 에너지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사실 좀처럼 글을 써내기 어려웠다. 정치판이 막장이고 시국이 이리 어지러운데, 한국의 동지들은 주말마다 촛불집회 다니기 바쁜데 웬 자위타령? 하는 자기검열의 목소리도 들렸고, 심난한 뉴스, 밀린 일 더미, 우중충한 날씨 탓인지 내 성적 에너지는 요즘 바닥을 치고 있다. 하지만 이..